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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창작한 장고춤을 무대에서 추고 있는 최신아 씨. 최신아 단장 제공2015년 9월 전북 남원에서 열린 ‘국민대통합 아리랑공연’ 한복 패션쇼는 기존과 다른 연출을 선보였다.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워킹 중심의 기존 패션쇼와는 달리 민요의 흥겨운 .....


김인철 지원인쇄출판사 사장. 김인철 씨 제공접이식 밀차에 책을 가득 싣고 나자, 사장이 말했다.“자, 이제는 이걸 택배 기사에게 끌고 가라.”“네?”42세 늦깎이 신입사원 김인철 씨는 당황했다. 택배 기사가 물건을 받아가는 대.....


신경순 신영무역 대표가 중국 거래업체를 방문해 밤알을 살피고 있다. 신영무역을 만든 초기인 9년 전 사진이다. 신경순 대표 제공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내려가는 KTX 안에서 한 여인이 수심이 가득한 얼굴로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입사한 회사는.....


김지은 씨가 2017년 봄 서울에 한의병원을 개업한 뒤 자신의 명패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김지은 씨 제공1990년대 중반 북한에는 ‘고난의 행군’이라고 불리는 대기근이 휩쓸었다. 거리에 바싹 마른 시체들이 방치됐다. 병원 침대에선 영양실조로 실.....


황상혁 전 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 교수가 지난 주 기자와 만나 북한 음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서울에서 북한 음악에 대해 궁금하다면 그를 찾아가면 된다. 한국에 온 탈북자 중 그만큼 북한의 음악 교육의 최정점에 있었던 사람.....


허영철 원코리아 미디컴 대표가 지난해 11월 전쟁기념관에서 국군포로 관련 다큐를 촬영하고 있다. 허영철 대표 제공한국에서 처음 본 소형 캠코더가 마흔 살 늦은 나이의 한 탈북민의 인생을 바꿔놓았다.꿈을 향해 17년 동안 잠시도 한 눈을 팔지 않고 걸어왔다. 이제 그는 .....


“지하 김일성광장은 나만 가봤죠.”평양엔 김일성광장이 두 개 있다. 하나는 평양 중심부의 광장이고, 다른 하나는 지하 약 200m에 있는 ‘비밀의 광장’이다. 위치는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바로.....


전 북한군 스키여단 참모장(대좌)이었던 정명운 씨. 사진을 거의 찍지 않는 그가 모처럼 카메라 앞에 앉았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18세 딸이 사라졌다.모 대학 음악과에 다니던 딸이 갑자기 없어졌다. 집에 숨겨두었던 1200달러도 없어졌다. .....


2018년 10월의 김권능 씨. 길고 어두운 미로를 벗어나 행복한 듯한 표정이다. 김권능 씨 제공.그날따라 추위는 매서웠다. 새벽 4시 중국 지린(吉林)성 장춘(長春)을 떠난 호송차는 도로가 얼어 속도를 내지 못했다. 오전 11시 반이 넘어서야 목적지인 투먼(圖們)의 .....


“집에서 북한 간부들과 주민들을 향해 ‘통일에 동참해 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축사를 TV로 봤습니다. 그걸 보고 용기를 얻어 탈북을 결심했죠. 그런데 막상 목숨 걸고 와 보니 박 대통령이 탄핵돼 황당하더군요. 대통령도 쫓아내는 나라라니, 무서운 생각도 들었고,.....


24일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탈북 1세대 사업가인 전철우 (주)에쎈 대표. 사진=주성하 기자.“남쪽에서 30년을 살아보니 말이지. 탈북해 여기에 정착을 잘 하려면 머리 좋은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성격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 괴로운 일이 있어도 웃고 잊.....


북한에서 가수로 15년 넘게 살았던 허영희 전 혜산예술대학 성악교수가 제주도에서 열린 한 음악회에 참가한 모습. 허영희 교수 제공.“허영희 맞지? 나와.”총을 든 군인들이 집에 들이닥쳤다. 각오하고 있었던 일이었다. 담담히 군인들을 따라 차를 타고.....


아오지.북한의 웬만한 도시보다 한국에 더 많이 알려진 지명이다. “아오지 탄광에 간다”는 말은 곧 ‘숙청’이란 의미로 읽힌다. 6.25전쟁이 끝난 뒤 수많은 국군포로가 이곳에 끌려가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다.아오지는 행정구역상.....


압록강에 나타난 람보르기니 2020.08.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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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탈북해 한국에 정착했던 청년이 지난달 헤엄쳐 개성으로 월북한 사건이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들은 이런 일이 터지면 자신들을 향한 야릇한 눈길을 감내하며 한동안 숨을 죽이고 지낸다. 한국에는 정착에 성공한 탈북민도, 실패한 탈북민도.....


리영호 북한군 총참모장은 김정은 집권 이후 숙청된 첫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2년 7월 15일 북한은 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리영호를 신병 관계로 정치국 상무위원, 정치국 위원,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기로 결정했다&rdquo.....


1997년 북한에서 사기당한 중국인 사업가 50여 명이 시위를 하려 관광객으로 위장하고 평양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고려호텔에 들어왔다.고려호텔에서 노동당 중앙당사 정문은 400m 정도 떨어져 있다. 중앙당 앞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면 당국이 대책을 세워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봄 맞은 북녘의 친구에게! 2019.06.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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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은 친구에게!친구여! 나의 친구여!봄이 왔구나. 언젠가 안부 인사는 촌스럽다며 나무라던 너에게 난 봄소식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봄의 징조는 동장군이 한창 기승을 부릴 때부터 보였지. 세계는 아이스하키 퍽이 날아 지나는 평창의 차가운 빙판 위에서 한반도의 따뜻한 춘.....


제2차 세계 대전 때 아우슈비츠까지 갔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났던 유대인 심리학의사 빅터 프랭클 박사는 훗날 이런 회상을 남겼다. 당시 수용소에는 J 박사가 있었는데 그는 프랭클 박사가 일생 동안 만나본 사람 중에서 가장 메피스토펠레스(괴테의 희곡파우스트에서 파우.....


내가 증오라는 감정을 처음 느꼈던 것이 언제였던지 딱 집어서 말할 자신은 없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1997년 1월의 그날엔 분명 내 가슴에 증오가 활활 타올랐다. 그날 나는 기차를 타고 가던 중이었다. 그때 모든 북한의 기차들이 그랬듯이 내가 탔던 열차도 정전으.....


남한에서 새 삶을 시작하며 2019.05.0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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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난해 3월, 대한항공의 마크를 단 여객기 한대가 인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서해바다 상공을 선회하고 있었다. 그 비행기 안에선 한 청년이 둥근 창문 옆에 앉아 새 삶을 시작할 낯선 땅에 시선을 떼지 못하고 앉아 있었다. 서해 바다 위에 점점이 펼쳐진 섬들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