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대 관문 신의주 세관 검사 전원 체포, 가족 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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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2020.08.22 12:42

오늘은 긴급속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북한이 어제 오후 전격적으로 북한의 최대 관문인 신의주 세관 검사들을 전원 체포했으며 가족들을 차에 실어 추방했다는 소식입니다. 완전히 세관을 초토화시켰는데, 어제 제가 생방송에서 김정은 집권 이래 지금이 가장 공포 통치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생생한 사례입니다.

어제 오후 즉 8월 20일에 평양에서 파견된 보위성 체포조가 차를 타고 신의주에 도착해 세관으로 직행했습니다. 북한에선 세관에서 통행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을 검사라고 합니다.

말이 검사이지만, 사실은 국가보위성 세관총국에 소속된 국가보위성 소속 직원들인데, 신의주는 북한에서 가장 큰 세관이기 때문에 검사 숫자만 80명이 넘습니다.

이들을 100% 체포했습니다. 그리고 검사들의 집에 들이닥쳐서 가족들까지 추방시켰는데 80여 세대 추방이 몇 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가족 추방까지 전격적으로 동시에 단행된 것으로 보아 세관 검사들은 모두 강력한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 내부에선 김정은이 오래전부터 신의주 세관을 쓸어버리려 작정했지만 여러 이유로 하지 못했던 일을 이번에 전격적으로 단행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번 숙청이 어제 제가 비유를 들어 혜산사건이라고 얘기했던 어떤 특정 지역의 숙청사건은 아닙니다. 이건 어제 오후에 일어난 일인데, 이번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전원 싹쓸이 숙청이 이뤄졌습니다.

요새 하도 믿거나 말거나 자극적인 정보들이 많이 나와 북한 정보의 신뢰성에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은데, 주성하TV는 메이저 언론에서 대북정보를 18년 동안 다뤄왔던 저의 정보력과 전문성, 언론인의 양심을 바탕으로 믿어도 되는 이야기만 여러분들께 전해드립니다.

탈북자 사회에서 떠도는 한줄 카더라 정보에 소설을 붙여 전하거나, 누가 들어도 납득이 안 되는 허점이 많은 정보는 전하지 않습니다. 2008년부터 10년 넘게 운영해 누적 조회수 1억 명을 육박했던 저의 블로그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를 쭉 오래 봐 오셨던 분들은 저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자 그럼 신의주 세관 숙청이 왜 이렇게 전격 단행됐는지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사실 신의주 세관은 부패로 이미 악명 높은 곳입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도 그랬습니다. 신의주 세관 검사들은 김일성대 외문학부 출신들이 제일 많을 겁니다. 중국어과와 영어과 졸업한 선배들이 많이 갔습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 제 친구도 친한 선배한테 도움을 받으러 갔는데, 검사대 옆에 큰 가방 벌리고 서 있게 하더랍니다. 그러더니 물건이 쭉 나오는 거 보다가 “이 술은 한국거네” 하고 쭉 뽑아 가방에 던지고, “이 담배는 너무 많이 갖고 오네”하고 쭉 뽑아 가방에 던지더랍니다.

순식간에 가방이 다 찼는데, 정작 물건 임자는 말을 못하고 있습니다. 항의하다간 더 많이 빼앗길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제 동창 중에 외국에서 살다가 귀국한 친구들도 많은데, 들어올 때 물건 빼는 것에 항의하면 짐 다 풀라 한답니다. 몇 트럭 다 풀었다가 어떻게 다시 포장합니까. 그게 더 무서워서 어지간히 북한 말로 ‘조절’이라고 하는데, 이 조절하는 것을 눈감아 준답니다. 1990년대에 그랬는데, 지금은 완전 트럭으로 받아먹죠.

거긴 깨끗하게 살 수도 없는 곳입니다. 깨끗한 척하다가는 왕따 당해서 견디지 못할 뿐 아니라, 가기 힘든 검사로 꽂아준 윗선에게 잘 보여야 더 오래 있기 때문에 열심히 떼먹고, 열심히 고여야 사는 자리입니다.

세관 검사 3년만 하면 집 몇 채 사는 건 기본입니다. 너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자리라 3년 이상 버티지 못하고 나오기 쉬운데, 계속 권력을 엎고 새로 밀고 들어오는 검사가 많기 때문입니다. 3년 동안 안전하게 해먹고 나오면 “나, 이번에 안 걸리고 살았네”하고 안도합니다. 그 기간이면 평생 먹고 살건 법니다.

이런 곳이니 김정은이 부정부패를 처벌하는 시범을 보여주기 위해 강력하게 칼을 댄 것으로 보이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 북한에서 부정부패 청산한다는 이유로 숙청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편으로 확인은 되지 않지만 요즘 김정은이 북한 정보가 새는 것에 매우 민감해 하는데, 신의주 세관 검사들을 의심하고 있다는 설도 있습니다. 제가 유튜브를 통해 북한 정보를 전하고 있지만, 동아일보에 김정은 주변 일가의 정보를 다루는 칼럼도 많이 쓰는데, 하필 제 동문들이 제일 많이 몰려 있던 곳이 처음으로 얻어맞았습니다.

오늘은 신의주 세관이 완전 풍지박살이 났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주성하TV는 앞으로 정확하면서도 신속한 뉴스들로 여러분들을 뵙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들은 구독으로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탈북민 08/25 04:30 수정 삭제
좋은 소식이라야 할지 나쁜 소식이라야 할지... 부패한 탐관오리들이니 깨고소할듯 하지만서도 부처님의 손바닥안에서 암만 재주를 부려봤자 빠져나가지 못하는 손오공처럼 빈곤한 세습독재정권의 무법통치아래 언제ㅜ죽을지 아는둥 마는둥 밀수로 돈버는 장사군들이나 국가재산 떼어먹는 무역일군들이나 그들의 이윤을 받아먹거나 뺏아먹는 세관검사들, 보위원들, 간부들 모두다 불쌍하기도 하지요.

독재자야 말로 북한의 부정부패자 1호이니 독재자의 돈을 훔쳐 하루하루 연명하는 북한인민들은 임꺽정, 로빈후드이지요. 무사히 살아나기라도 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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