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고, 처벌 받지 않은 가짜 뉴스 왜 생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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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2020.05.26 14:02

오늘은 왜 대북 가짜 뉴스가 생산되는지, 이것을 막을 방도는 없는지에 대한 마지막 방송을 진행하려 합니다.
앞서 말한 내용 정리하면
① 정보시장의 왕가뭄
② 검증 불가 정보원 시대
③ 편파적 대북정보 수요층 등장
이라고 했는데, 오늘은 네 번째로 돈은 벌지만 처벌이 없는 가짜 뉴스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④ 돈 벌고 처벌 없는 가짜 뉴스


가짜 뉴스는 돈이 되고, 자극적인 가짜 뉴스일수록 조회수가 대개 더 높습니다.
유튜브만 보면 진짜와 가짜를 그럴 듯하게 섞고, 특정 세력을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까지 포함한 논평을 10분 정도 말하고, 이를 유튜브로 올리면 100만 명이 볼 경우 200만 원 이상을 벌 수 있습니다.

10분미만 유튜브에 광고가 하나 내지 두 개 붙는데, 10분 넘으면 광고가 더 붙습니다.

한달에 두 번만 소위 ‘대박 영상’을 만들면 보통 400만 원 이상 벌게 됩니다. 1시간씩 진행되는 유튜브 생방송은 훨씬 많이 벌고, 여기에 후원금 계좌 올리면 지지자들을 격앙되게 만들수록 후원금 액수가 높아집니다.

구독자가 30만 쯤 되면 아마 광고료와 후원금 합쳐서 월 천 만원은 벌 수 있는 시스템인 것입니다.

내가 신뢰도 따위에 신경 쓰지 않고, 얼굴에 철판을 깔 각오만 돼 있다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인 것이다.

반면 가짜 뉴스에 대한 처벌은 사실상 없습니다.

언론인은 처벌 받지만 유튜브에선 가짜 뉴스에 대한 처벌이 거의 없습니다. ‘운 나쁘게’ 가짜 뉴스인 것이 드러나도 처벌도 안 되고, 얻는 경제적 이익이 잃는 이익보다 훨씬 더 크게 되면 가짜 뉴스는 막을 길이 없다.

이러면 순수한 마음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던 사람들도 정직하게 말하는 자기 유튜브는 구독자가 없는데, 내가 보기엔 황당한 얘기를 하는 유튜브에만 사람들이 몰리면 어떻겠습니까.  조급한 마음에 초기 마음이 순수했던 사람도 점점 가짜 뉴스 생산자로 동조화되게 됩니다.

김정은 잠적 기간 유튜브에선 상상 가능한 모든 종류의 ‘김정은 변고설’이 창작돼 사실인 듯 퍼졌는데 이런 유튜브의 주장은 다시 기성 매체와 인터넷 매체를 거치며 점점 확산돼 갔습니다.

자기편만 굳게 믿는 ‘편파적 뉴스 소비층’은 이에 세뇌돼 ‘정부 발표를 신뢰한다’거나 ‘김정은 유고설은 믿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메신저에 몰려가 악플과 비추, 신고 테러를 가합니다.

신고와 비추를 많이 받은 메신저는 유튜브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신뢰할 수 없는 계정으로 인지해 그의 영상을 거의 노출시키지 않습니다.

그런 영상은 거의 구독이 이뤄지지 않겠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가짜의 힘은 줄어들지 않고 있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은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제가 봤을 때 앞으로 가짜 뉴스는 위축되지 않고, 기회만 생길 때마다 점점 더 힘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다섯 번째 기성 언론의 ‘인용 저널리즘’의 폐해를 들 수 있습니다.

① 정보시장의 왕가뭄
② 검증 불가 정보원 시대
③ 편파 대북정보 수요층 등장
④ 돈 벌고 처벌 없는 가짜 뉴스
⑤ 기성 언론 ‘인용 저널리즘’

기성 언론도 가짜 뉴스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지난달 24일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김정은 사망설을 주장한 뒤 인터넷에선 그의 주장을 인용한 기사들이 쏟아졌습니다.

지성호 당선자가 김정은 사망을 주장하자 메이저 방송사가 재빨리 그를 초대해 대담 프로로 내보냈고 지성호란 이름은 네이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자극적인 가짜 뉴스는 언론사에게도 조회수와 시청률을 담보하는 주요한 소스인 것입니다.

나중에 가짜 뉴스임이 밝혀져도 언론은 ‘인용’을 했을 뿐이란 이유로 책임에서 빠져 나가며, 메신저의 정보력이나 신뢰성, 의도 등에 대한 검증은 소홀합니다.
확신하지 못하고 내지른 소식이 우연히 적중하기까지 하면 일약 스타가 돼 돈도 벌고 팬 층까지 거느리게 됩니다. 

특히 대북 정보는 검증이 어렵기 때문에 가짜라는 것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을 자극적인 가짜 뉴스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가령 김정은이 매독에 걸렸다거나, 이설주가 유산해 위독하다고 해도 그걸 누가 알겠습니까. 북한군 사령부에 코로나가 퍼져 큰 일 났다고 해도 그게 밝혀지겠습니까. 양심만 팔면 저도 엄청 자극적이면서도 사실로 드러나지 않을 거짓말을, 북에서 방금 받은 따끈따끈한 정보라며 매일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자신의 부고 기사만 빼고 모든 기사는 다 환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인지도에 목 맨 정치인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검증이 불가능한 정보다 판단되면 바로 내지르고 싶은 유혹을 참기 어렵습니다.

언론은 유명 인사의 말이란 이유로 무턱대고 받아쓰고, 틀리면 또 틀렸다고 기사와 리포트를 작성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러한 가짜 뉴스의 함정에서 벗어나 대북 정보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까요.

대북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위에서 말한 다섯 가지 부정적 요인들이 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정보 시장의 왕가뭄은 북한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해소할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편파적 대북정보 수요층을 없애기도 어렵습니다. 점점 우리 사회는 이념으로 분열되고 편파와 증오는 커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부터 앞장서 포용과 관용이 아닌, 상대에 대한 투쟁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대북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려면 신뢰할 수 없는 메신저를 퇴출하고, 가짜 뉴스가 처벌되거나 돈을 벌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강구하며, 기성 언론의 신뢰도를 높여야 합니다.

처벌은 법을 만들어야 하며, 퇴출과 돈을 벌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미국 회사인 유튜브나 SNS 회사가 나서야 합니다.

그러나 극단적 지지계층에 점점 더 의존하는 정치 풍토에서 과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을까요. 시청률과 조회수로 평가받으며 속보 경쟁에 목 멘 기성언론을 어디에서 통제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가짜 뉴스를 뿌리 뽑기 힘든 이유이자, 대북 정보 시장의 미래 역시 암울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해답을 찾기를 포기하지 말아야 할 난제이기도 합니다.

가짜 뉴스는 설탕과 조미료처럼 우리가 먼저 배격하지 않고, 그 달콤함과 자극에 계속 중독되는 한 끊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구독자 여러분들이 가장 먼저 바꿀 수 있는 힘입니다.

이상 3회에 거쳐 왜 대북 가짜 뉴스가 생산되는지를 분석한 방송을 마칩니다.

주성하TV는 어떤 유혹에서도 끝까지 양심을 버리진 않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혜연 05/26 21:04 수정 삭제
어떤언론사들이건 북한관련 가짜뉴스 기사를 막나가게써도 처벌도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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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05/29 00:27 수정 삭제
북한의 실상이나 허상을 보려면 가짜뉴스 듣지말고 외국인관광객들이나 혹은 탈북자선교단체들에서 파견된 지하기자들이 몰래찍어온 북한동영상을 보는것이 더욱 현명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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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쟁이 06/19 05:56 수정 삭제
2편은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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