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일이 급작스럽게 북한에 들어간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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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2020.06.10 16:08

이번에 김정은의 20일 간의 잠적 사건으로 해서 뜬 인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김평일입니다. 김평일은 김일성과 후처 김성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기 때문에 김정일에겐 이복동생이고, 김정은에겐 배다른 삼촌이 되는 겁니다.

태영호 의원이 4월 말에 “김정은이 죽으면 김평일이 뜰 수 있다”고 말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는 김정은의 후계자로 김평일이 된다는 것에는 태 의원과 의견이 다릅니다.

저는 이번 사건을 통해 북한이 김평일을 왜 불러들였는지 그 이유를 짐작하게 됐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김평일은 김정은의 순장조이며,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이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습니다. 이 영상을 끝까지 보시면 이해되실 겁니다.
제가 작년에 김평일의 근황이란 영상을 올렸습니다.

김평일은 1954년생으로 올해 우리 나이로 67살인데, 1979년 유고슬라비아 주재 무관으로 부임한 뒤 헝가리·불가리아·핀란드·폴란드 대사를 지내다가 지난해 11월 40년 만에 귀국했습니다.

하도 오랫동안 외국에 있다보니 들어가서 모처에서 북한 관련 학습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그 영상의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김정은이 김평일을 중용해 자기의 관대함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이 분석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김정은이 죽으면 어떻게 될까요? 북한은 한국의 재벌처럼 족벌 세습 사회이기 때문에 당연히 김 씨 일가가 물려받을 것이고, 그렇다면 김여정 밖에 당장 후계자가 없습니다.

그런데 김여정이 후계자가 된다면 과연 북한 체제가 오래갈 수 있을까요. 북한은 남성 우월주의 가부장적인 사회인데다, 김여정은 나이도 어리고 또 기득권 세력과 인민의 지지를 받기 어렵습니다. 김여정 체제는 그 어느 체제보다 허약할 것이고, 개인적으로 2년 버티기 어렵다고 봅니다.

이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내부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겁니다. 특히 김정은이 급사할 경우 그 내부 싸움을 상상하기 어려울 겁니다.

가령 2008년 8월 김정일이 뇌졸중이 왔을 때 저는 김정일이 그때 죽었으면 북한 체제가 큰 혼란에 빠져 붕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면 후계자를 지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조직지도부는 김정은을 밀고, 장성택은 김정남 귀국시켜 밀고, 또 누구는 김정철이 장남이니 후계자가 돼야 한다고 하겠죠.

서로 자기 말이 맞다고 주장할 것인데 문제는 김정일이 급사했으니 “네 말이 맞다”고 조율할 사람이 없습니다. 여기에 권력 투쟁에서 패배할 경우 숙청되니 각자 목숨을 걸렸고 이판사판의 피바람이 불 수 밖에 없고, 북한 체제가 무너지겠죠.

이번에도 똑같습니다. 김정은은 아직 후계자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젊은 나이에 후계자를 정하면 바로 레임덕이 오고, 특히 김여정에게 후계자 자리를 맡긴다고 하면 간부들이 모두 미쳤냐고 하고 인민들도 김정은을 무시하게 됩니다.
독재자는 이런 이유로 최대한 후계 지명을 미루려 하는데, 문제는 급사하면 2008년과 비슷한 상황이 또 벌어집니다.

누구는 김여정을 밀고, 누구는 김정남을 밀겠는데 조율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북한에서 권력이 센 세력이 김평일을 밀어보십시오. 김일성의 아들이니 진짜 혈통은 저기라고 주장하며 막 밀어붙이면 김여정이 아무리 “내가 물려받을 거야”라고 소리쳐도 잘 먹히지 않겠죠.

그런데 김평일이 권력을 잡으면 어떻겠습니까. 조카들 잘 거둘까요? 천만에요. 수양대군이 되는 겁니다. 김평일도 아들딸이 다 있습니다. 이복형 때문에 외국에서 40년 떠돈 수모가 아직도 있습니다. 바로 정통성을 세운다고 하며 김정은 형제는 김정일이 바람 피워 낳은 첩의 자식이자 곁가지로 규정하고 제거하겠죠. 권력은 둘이 나누지 못합니다.

바로 이걸 북한에서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해외에 김정은 형제의 경쟁자가 존재하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김정남을 죽였고, 또 김평일을 들여왔습니다. 해외에 있으면 구심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늘 옆에다 두어야 여차하면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김평일은 귀국한 즉시 죽은 목숨입니다. 그가 앞으로 중용될 수도 있습니다만, 어떤 자리에 있던 김정은이 죽는 순간 특정 세력의 구심점이 되기 때문에 죽일 것입니다. 이미 김정은 죽는 즉시 김평일과 가족을 없앨, 김여정의 지시를 받는 자객들이 그의 주변을 싸고 있을 겁니다.

이뿐만 아니라 김평일 세력을 밀 수 있는 김정일 시절의 오랜 간부들로 구성된 인간계 권력 1순위 김평해 노동당 간부부장과 그를 중심으로 한 조직지도부 세력을 2월에 모두 날리고 김여정이 권력을 잡았습니다.

김정은이 죽을 경우 김평일을 옹립하고 반기를 들 힘이 큰 세력이 존재하지 못하게 밟아버린 것입니다. 김평일 귀국과 조직지도부 최대 세력 숙청을 누가 설계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저는 김경희가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김평일이 권력을 잡는 순간 자기를 박해했던 김정일의 동생 김경희를 가만 두겠습니까.

그런데 한편으로 보면 저는 북한이 김정은의 급사 가능성을 벌써 대비하는 것을 보니 김정은의 건강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겐 힘이 되는 징후입니다. 김정은이 죽으면 좋고, 김 씨 일가가 북한 인민들에게 저지른 악행을 생각하면 김평일도 동정하진 않습니다.

   
탈북민 06/10 23:38 수정 삭제
김평일을 후계자로 지목한 태공사의 가벼운 입을 보며 좀 실망했어요. 북한체제의 고위급 외교관이며 권력에서 배제된 김정철을 팝공연에나 데리고 다니면서 북한독재체제하에선 곁가지란 있을수 없다는것을 잘 알것같은데 그런 실망스러운 말을 하더군요.

김평일이 죽을것을 뻔히 알면서도 소환에 순순히 응한것을 보면 보나마나 그 자식이나 가까운 친척들을 먼저 평양에 불러내와 인질로 잡고 협박하였을 가능성이 있지요. 어쨌든 가재든 게든 독재정권집안이니 북한주민들의 노예해방을 위해 한일도 없고 하다못해 기회가 충분하였음에도 탈북망명할 용기도 없이 그저 죽는 날을 연장하면서 편안히 해외생활을 한 김평일이 숙청당하고 죽어도 슬퍼할 필요 없지요.

김평일의 몰락을 보며 북한노예왕조의 곁가지와 조금이나마 피가 섞인 북한 외교관들이 아직도 숙청당하지 않고 해외 어디에서 일하고 있다면 인생 하나밖에 없는 기회를 버리지말고 빨리 탈북망명해야 합니다. 때늦은 후회는 필요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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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06/14 22:09 수정 삭제
탈북망명해봐야 소용없네요? 그러면 북에 있는 가족들이나 친척들과는 영원히 이별해야되는데 더군다나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모든게 닫혀있어요~!!!!! 장승길 전 이집트 북한대사관 대사와 부인 최해옥씨도 23년전 미국으로 망명해서 식료품가게를 운영하면서 어렵게사는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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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무개 06/16 05:54 수정 삭제
이 여자 댓글은 이상하게 북한공작원같은 느낌아니면 또라이종북이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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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06/14 22:12 수정 삭제
이제는 불편하더라도 고위층들을 탈북망명유도하는거 그만했으면 바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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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무개 06/16 05:55 수정 삭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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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06/25 00:47 수정 삭제
s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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