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이 들었던 욕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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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2020.06.16 15:50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올림픽이 연기됐는데 우리 대다수가 잊고 있는 사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도 올해 무기한 연기됐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6월 4일 서울에서 북한과 한국의 예선 4차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이것이 언제 열릴지 아직 모릅니다.

그런데 여러분 기억하십니까. 작년 10월 15일 평양에서 열렸던 3차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 말입니다. 온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사건이었습니다.

29년 만에 한국 축구대표팀이 평양으로 원정을 갔는데 4무 경기가 됐습니다. 무관중, 무승부, 무중계, 무시청 경기였습니다.

주장 손흥민 선수는 돌아와서 “그래도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 너무 거칠었고, 심한 욕설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황인범 선수도 “이번 평양 원정에서 겪은 것을 다음 경기 때 갚아주고 싶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지금쯤 복수해야 할 상황인데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어떤 욕설이 오갔을까요? 북한 벤치에서까지 욕설을 퍼부었다는데 수위는 어땠을까요? 아무 것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방송사는 북한에서 갖고 온 녹화영상이 중계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중계를 하지 않았고, 녹화영상은 축구협회에만 보관돼 있습니다. 그럼 TV로 중계하기 부적절하면 유튜브에라도 올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정부의 입김 속에 자유롭지 못한 축구협회가 이걸 올릴 리 만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보는 순간 우리 국민들이 열 받아서 북한에 대한 이미지가 확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북한 가지고 장사해 쏠쏠한 재미를 보는 이 정부가 과연 그 영상을 공개하겠습니까.

제가 도대체 김일성경기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열심히 알아봤습니다. 결과 하나 얻어 들었습니다. 물론 저도 영상을 보지 못했습니다만,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으로부터 전해들은 것입니다.

경기 도중에 워낙 북한 선수들이 난폭한 행위를 하자 한국 선수가 점잖게 “축구 좀 합시다”하니까 북한 선수가 “이게 축구야, 축구는 이렇게 하는 거야 이 새끼야” 이렇게 욕설을 했답니다.

저는 이 말 하나 전해 듣는 순간 그 경기장의 분위기가 확 느껴졌습니다.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을 포함한 우리 선수들은 90분 내내 별 이름도 없는 북한 선수들에게서 “이 새끼, 저 새끼” 쌍욕을 먹었던 것입니다. 별 거지 같은 놈들에게 “이게 축구야”라고 훈시까지 들으며 얻어맞았던 것입니다.

제가 이 말만 듣고도 열 받아 죽겠는데 지금 축구협회가 숨기고 있는 영상을 공개하면 우리 국민들이 어떤 반응일까요? 이게 세계적인 축구 대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그러니까 지금 평양 축구영상을 꽁꽁 숨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평양 원정에 갈 때 취재도 중계도 허락되지 않은 가운데 휴대전화까지 베이징에 다 두고 북한에 갔습니다. 그러니까 억울한 일을 당해도 증거를 기록할 수단도 없었습니다.

순안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소지품 종류와 수량까지 적어내라’는 요구를 받았습니다. 컨디션 유지가 필요한 선수들은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만 3시간이 걸렸고, 선수단 버스는 시속 50㎞ 안팎으로 저속주행하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여기에 제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하나 더 공개하겠습니다. 평양 시민들에게 “남조선 선수들이 경기장을 오가며 버스 안에서 혹시 손을 흔들어 주어도 절대 호응하지 말라”는 지시가 평양 시민들에게 내려졌습니다.

손을 흔들어주지 말라는 것이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200만 평양 시민들에게 인민반과 직장을 통해 포치까지 합니까.

여기에 북한 선수단에게는 “무조건 무승부 이상 거두어라. 절대 지지 말라”는 지시도 하달됐습니다. 북한 선수들이 어떻게 하나지지 않기 위해 채택한 전술은 결국 극단적 수비전술, 북한말로 전인밀집방어 전술이었고, 남측 선수들이 제대로 경기 못하게 압박을 가하며, 위축시키기 위해 몸을 겨누어 태클 건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북한 축구선수들 야만이 아닙니다. 외국에 많이 나가 다녀서 이들은 신사도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악마가 돼야 했을까요?

답이 뻔하죠. “무승부 거두라, 선수들에게 손을 흔들어주지 말라” 이런 지시를 내릴 사람은 김정은 밖에 없습니다. 지면 김정은의 지시를 지키기 못하게 된 것으로 되는데, 지시 꼬락서니를 보면 김정은 심사를 알지 않겠습니까. 여기서 지면 완전 혹독한 처벌을 받을 것이란 느낌이 팍 온 겁니다. 죽느냐 사느냐의 선택이 되니 북한 선수들이 악당이 된 것입니다.

우리 공중파 방송사들은 북한에 엄청난 중계료를 바치고 중계도 못했습니다. 정확한 금액은 모르겠지만 17억 원쯤 된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북한은 17억을 꿀꺽 삼키고 손님들을 “이 새끼 저 새끼”하며 취급하고 보냈습니다.

축구협회는 이제라도 정부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이 진실을 알게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봅니다. 6월 4일 서울에서 축구가 열리면 작년 10월의 일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원하게 이겨서 복수를 해주지 못해 아쉽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HJO 06/16 22:01 수정 삭제
주기자님의 글은 보면 볼수록 힘이 있습니다.
항상 무조건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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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16 23:54 수정 삭제
허허 손흥민이 어딨어 손흥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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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06/17 15:28 수정 삭제
무슨 축협이 정부 입김을 받아ㅋㅋㅋㅋ축구에 정치 개입하면 잘못하다가는 국대가 월드컵 출전 금지 징계 받을 수도 있는데 이거 모르는 축알못들 너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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