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닮은 꼴 1호 배우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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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2020.07.16 17:39

저번 시간에 가짜 김정은이 있을지를 놓고 말씀드렸는데, 그 이야기를 하다보니 과거 김일성, 김정일의 역을 맡았던 배우들, 즉 1호 배우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그걸 말씀드리고 싶어졌습니다.

먼저 김일성 배역을 했던 두 명의 배우들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원래 김일성 배우는 특정해서 없었는데, 김정일이 김일성 우상화를 한창 진행하던 1982년부터 조선의 별이란 영화를 찍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20부작인데, 이 영화를 위해 전국을 돌며 김일성의 젊은 시절과 비슷한 얼굴의 젊은 사람 둘을 뽑아 영화배우로 활용합니다. 그리고 김정숙과 비슷한 여성도 2명 뽑아 영화를 만들었죠.

김 씨 일가의 배역을 맡으면 1호 배우라고 합니다. 김일성의 배역을 맡은 사람 중 한 명의 이름은 강덕이라고 하는데, 조선의 별이란 영화에서 1부부터 10부까지 출연한 사람입니다. 양강도 운흥군이라는 촌구석에 큰 사람이고, 혜산에 있는 양강도예술전문학교를 다녔는데, 귀공자처럼 잘 생긴 외모 덕분에 1호 배우로 선발됐다고 합니다. 김일성과 많이 닮지는 않았지만 분장으로 최대한 비슷하게 꾸며놓습니다.

김일성 배우 2호는 ‘조선의 별’의 해방후편에 해당하는 ‘민족의 태양’에 나오는 장년의 김일성 역을 합니다. 김일성이 나이가 좀 들었을 때의 역을 맡기기 위해 뽑은 것인데 강덕보다 좀 더 김일성에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들 1호 배우들은 영화를 찍을 때 김일성과 같은 취급을 받았습니다. 다 찍고 최고 연출가조차 “장군님 고개를 약간 돌려주십시오” “장군님 이번 컷은 끝났습니다” 하며 영화 촬영장에서 깍듯이 예의를 지키고 인사를 합니다. 잘못하다간 수령의 권위를 훼손한다고 자기가 잘리니까 말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북한의 영화관에서 김일성이 출연한 영화 이를테면 ‘조선의 별’ 같은 것이 상영되면 사람들이 꽉 차서 보는데, 김일성 역이 첫 등장하면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1분 정도 박수를 쳐야 했습니다. 어린 저도 얼떨결에 따라했고, 당연히 그래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이가 없는 일이죠.

김일성만 그랬는줄 아십니까. 김정숙 역이 나와도 열렬히 박수쳐야 했습니다. 김정숙 역을 하는 여자 2명은 김원숙과 안상옥이란 이름인데, 평양 출생인 김원숙은 양강도예술전문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여자고, 안상옥은 평양에서 태어나 함북 청진에서 큰 여자입니다.

그 외에 김일성의 부친인 김형직 역을 하는 배우, 모친인 강반석의 역을 하는 배우도 있었는데, 김형직 배우는 연기자 중에 비슷한 사람 뽑았고, 강반석은 전문 강반석역으로 뽑았습니다. 물론 이들도 1호 배우라고 합니다.

1호 배우들은 모두 평양 중구역 경상동 옥류관 건너편에 있는 고급 아파트에 모여 살았습니다. 이 아파트엔 조선예술영화촬영소 총장 엄길선을 비롯해 문화예술분야의 최고 간부들이 입주해 살고 있으며, 신상옥 감독도 북한에서 인질생활을 할 때 이 아파트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아파트가 창전거리라고 새로 건설된 뒤로 사라졌고, 이들이 어디에 가서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활용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대우를 받을 겁니다.

1호 배우는 한 번 배역이 정해지면 평생 다른 역을 할 수 없고, 공훈배우나 배우가 받을 수 있는 최고 명예인 인민배우 칭호는 수여되지 않는데, 대신 인민배우 이상의 초특급 대우를 해줍니다. 1호 배우는 어디가 술도 함부로 마시지 못하고, 사생활이 베일 속에 묻히게끔 일체 노출되지 못합니다.

촬영소 밖으로 나갈 때는 반드시 호위국 요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중앙당 고위 간부들만 타는 216 번호판 승용차를 타고 다닙니다. 심지어 가족들도 보초가 서 있는 아파트에서 함부로 못 다닙니다. 저는 이런 생활이 부럽지 않습니다. 사생활이 감시당하고 통제당하는 노예의 삶이나 같은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배우들이 영화 스크린이 아닌 실제로도 김일성의 대역을 소화했을까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죠. 김일성의 청년 시절 영화를 위해 뽑았기 때문에 김일성이 70세가 넘었던 1980년대엔 통할 리 만무합니다.

그리고 가만 보면 진짜 김일성이나 김정숙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왜냐면 우상화를 위해 찍은 영화니까 실물보다 나은 미남 미녀를 뽑아서 찍었고, 사람들도 이해를 했습니다. 김정숙이 실물은 못 생겼는데, 그의 배역들은 예뻐요.

그러니 이걸 가지고 가짜냐 진짜냐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누가 봐도 영화용으로 뽑았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김일성과 김정숙의 배역을 맡은 사람은 네 명이 있지만, 현지시찰에 나가 다니는 대역은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정일의 역을 하기 위해 선발된 1호 배우는 티비에 한번도 출연 못하고 이젠 할아버지가 됐을 겁니다. 이상 오늘은 김 씨 일가의 배역을 맡은 1호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렸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혜연 07/16 22:38 수정 삭제
참고로 탈북방송인 주순영은 김정숙전문배우가 아니며 북에 살았을때 여러직업을 전전했으며 모두 노동자와 접대원이었고 한번도 연예인을 해본적이 일절 없던것으로 드러났답니다~!!!!! 물론 평양에 단한번도 가본적이 없었고요~!!!! 이에대해 북한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보내온 동영상을 통해서 볼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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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07/18 20:45 수정 삭제
우민끼드나드는거 보니 종북끼가 있거나 북한댓글부대원인가? 의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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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07/16 22:42 수정 삭제
그리고 중구역 경상동 옥류관 건너편 아파트들 비록 그 아파트들이 현재는 창전거리 아파트로 변신해서 옛흔적을 찾아볼수없는데 제가 우연히 예전에 북을 방문한 분들이 찍어온 사진들을 봐서 잘알겠지만 그 아파트들 지금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중산층아파트들보다 못한수준이었습니다~!!!!! 주성하기자님은 몰라도 한참 모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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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07/18 20:52 수정 삭제
주기자가 지금기준으로 고급아파트라고 했냐? 그때당시 고급아파트라고 한걸 걸고들면서 지가 더 유식한체 하네, 이 아줌마 정말 이상하네.

글의 본질을 읽고 소감을 밝히는건 하나도 없고 이것저것 필요없는것들만 모아 팩트체크하면서 주기자를 교묘하게 깎아 내리려고 하는걸 보면 수준있는 북한댓글부대원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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