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1번 어뢰의 비밀 마침내 풀었다.
2,076 0 0
주성하 2020.11.12 16:32

오늘은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 추진체 부품에서 나왔던, 그 유명한 파란 색깔로 ‘1번 어뢰’라고 쓴 글씨의 비밀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왜 1번 어뢰라고 적혀 있는지, 10년 동안 수많은 논쟁의 주제가 됐던 이 주제에 대해 주성하TV가 최초로 공개하겠습니다.

파문들이 좀 있을 것 같고 인용도 될 것 같습니다. 주성하TV는 구독 좋아요도 좋지만 끝까지 들어주시면 더욱 감사합니다.

천안함 사건은 명백히 북한이 저지른 소행입니다. 이걸 음모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저는 북한 정보망을 통해 이 사건이 정찰총국 소속 잠수함이 저지른 일인 것도 알고 있지만, 그렇게 말하면 또 증거를 갖고 오라 합니다. 그런데 그 증거를 어떻게 갖고 옵니까.

천안함 침몰 직후 저는 몇 가지 제안들을 최초로 했습니다. 그 물살이 센 서해에서 해난구조대 잠수요원들이 산소통 메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저렇게 하면 안 된다. 당장 동해에서 머구리를 헬기를 동원해 실어 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제 블로그 보면 그때 쓴 글들이 증거로 남아있습니다.

그때 “대한민국 수준이 너보다 못한 것 같냐”며 엄청난 야유를 받았는데, 결국 어떻게 됐습니까. 한주호 준위가 희생된 뒤 결국 머구리와 같은, 위에서 산소를 공급하고 투구를 쓰고 잠수하는 중잠수 장비가 들어가서야 희생자들 시신을 꺼냈습니다.

둘째로 쌍끌이 선박 동원시키라는 아이디어도 제가 최초로 냈습니다. 이것도 증거가 다 있고, 몇 만 명이 봤습니다. 이 쌍끌이 선박으로 1번 어뢰 추진체를 찾았죠. 그런데 지금 검색해보니 이게 합조단 파견 나온 공군 대령의 아이디어라고 나옵니다. 제가 일주일도 더 전에 쌍끌이 선박을 동원해 그물로 바닥 긁으라고 글을 썼고, 이걸 엄청 많은 사람들이 봤는데도 말입니다.

아무튼 그렇게 1번이라 써 있는 어뢰 잔해를 찾으니 “이게 왜 1번이라 써있냐, 장난하냐”하며 음모론이 확산됐습니다. 안 믿으려 작정한 사람 믿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한국에는 천안함 폭침이 북한의 소행이 아닌 음모여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럼 왜 1번 어뢰라고 써있는지 오늘 시간 처음 공개하겠습니다. 그리고 학술적인 내용을 담았기에 밀리미터까지 정확히 공개하겠습니다. 위키백과, 위키피디아에 올라있는 것들도 정확치 않아 이 유튜브 공개 이후 다 수정해야 할 겁니다. 제가 이 정도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는 것은 북한에서 어뢰만 다뤄본 전문가에 의해 확보된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북한 잠수함이 사용하는 어뢰는 53-65KE라고 불리는 소련 어뢰입니다. 이걸 중국이 가져다 복제했는데, 그래서 북한 해군은 2000년 이전에 개당 수백 만 달러씩 하는 소련 어뢰와 중국 어뢰를 수입해 사용했습니다. 사이즈, 특히 직경이 다르면 발사관부터 고쳐야 하기 때문에 사이즈는 똑같습니다.

북한 해군이 사용하는 어뢰는 길이 7.738m, 직경 533.4mm, 어뢰무게 2톤, 속도 51노트입니다. 장약량은 한국은 TNT 300㎏라고 알고 있는데 이것도 수정이 필요합니다. 정확한 장약량은 200㎏으로 여기서 최초로 밝힙니다.

천안함 피격 당시 백령도 지진관측소에는 TNT 약 180㎏의 폭발력을 관측했는데, 이것과 거의 같습니다. 북한 어뢰 장약량과 폭발 위력이 다르다며 음모론 펴는 사람들도 꽤 많았는데, 북한 중어뢰 장약량이 200㎏이 확실해진 이상 이런 논쟁 이제는 더 필요 없습니다.

어뢰 발사관 직경은 어뢰 직경보다 딱 2mm 더 커서 535.6mm입니다. 참고로 이 발사관을 통해 수중에서 잠수 요원 방출도 합니다. 즉 간첩이 잠수함을 타고 오면 잠수복을 입고 산소통을 앞에 쥐고 발사관에 들어가면 물을 채워 나가는데, 최고 3명까지 동시에 수중 침투를 할 수 있습니다.

북한 어뢰는 전투 사거리 4㎞이지만, 그러면 명중률이 너무 떨어져서 현장에선 2㎞ 안에 접근해 발사하라고 가르칩니다. 이걸 어뢰 돌격 거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천안함 결과 발표 때 카탈로그에 등장하는 북한제 어뢰 CHT-02D란 것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여기엔 몇 가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 존재합니다.

이 어뢰는 북한 해군이 사용하는 중어뢰보다 길이는 0.388m 줄었고, 무게는 300㎏ 줄어든 1.7톤이고, 탄두 중량은 250㎏으로 기존보다 50㎏ 더 늘었고, 사거리는 무려 10㎞나 된답니다. 길이도 무게도 더 준 어뢰가 폭발력과 사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었다는 것인데, 이건 북한 어뢰 전문가도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카탈로그에 대해선 실제 그런 어뢰가 존재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면 본론으로 들어가 왜 1번이라 적혀 있냐. 북한 잠수함은 장착한 어뢰에 다 숫자를 매겨놓고 있습니다.

가령 북한 최대 잠수함인 로미오급은 수상 수량이 1700톤급이고, 수중 수량이 1919.36톤입니다. 승조원은 50명 좌우인데, 여기에 중어뢰 14발을 탑재합니다. 앞에 6발, 뒤에 6발, 예비 2발을 싣고 다닙니다.

그다음 500톤급 잠수함은 승조원이 22명이고 어뢰 4발 장착합니다. 북한 해군은 500톤급 이상만 운용하고, 그 아래 잠수함은 250톤급 정도로 정찰국 연락소 침투용으로 주로 사용하는데, 승조원은 11명이고, 어뢰가 없는 것도 있고, 두 발 싣고 다니는 것도 있습니다.

그럼 왜 어뢰에 숫자를 매겨 표시할까요.

여러분. 잠수함 함장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어뢰 발사해야 할 상황이 오면 첫 발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어뢰를 쏴야 합니다. 몇 발 쏴야 하는 상황이 올지 모르는데, 첫발부터 불량이 나오면 안 되죠. 그래서 생산연도, 부품 상태, 정비 상태 등을 다 따져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어뢰부터 쏘게 되는데 이걸 순서로 적어놓습니다.

하지만 겉에 쓴 번호는 폭발하면서 사라지게 되죠. 그럼 왜 부품에도 쓸까요. 잠수함 탑재 어뢰는 보통 10월~11월 사이 모두 내려서 정비를 합니다. 바다에서 싣고 다니면 해풍에 녹이 쓸고, 윤활유도 굳어지기 때문에 1월에 정기훈련 들어가기 전에 매년 반드시 정비를 합니다.

잠수함 전대에는 어뢰관리조종대대가 있는데, 여기서 연말에 어뢰가 일시에 들어오면 모두 분해해 청소하고 조립합니다. 어뢰 청소할 때는 알코올과 함께 베-70이라는 휘발유를 씁니다. 이건 북한 용어인데, 가령 자동차 정비는 아-90이란 용어의 휘발유를 씁니다.

어뢰 분해할 때 방향, 침로, 심도 등을 조정하는 숫자 조정기를 떼어 내고, 그다음 분해합니다. 그런데 어뢰가 여러 잠수함에서 한꺼번에 몇 십 발 들어오니 부품들 떼어내면 섞일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1번 어뢰의 부품은 1번, 3번 어뢰는 3번 이렇게 겉표시와 부품 표식을 같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어뢰는 분해청소 이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1번 어뢰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천안함 사건 7년 전에 한국은 바다에서 북한이 유실한 경어뢰를 발견했습니다. 여기엔 4호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4번째로 신뢰할 수 있는 어뢰라는 뜻이죠. 여러분, 한국은 어뢰 정비할 때 1번, 2번 이런 식으로 매직으로 쓰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1번이라고 한글로 적겠습니까. 북한 어뢰 전문가 역시 1번, 2번이라고 쓰고 있다고 증언해 주었습니다.

결국 종합해 결론을 내리면 북한은 천안함 공격 때 매뉴얼대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1번 어뢰를 싣고 와서 발사했고, 폭발 이후 발견된 엔진에선 1번 어뢰임을 증명하는 1번 매직 글씨가 발견된 것입니다.

자, 여러분, 이제는 왜 북한 어뢰 부품에 1번이라 적혀 있는지 이해되십니까. 10년 동안 남아있던 비밀을 오늘 여러분께 최초로 공개해 드렸고, 워낙 논쟁적 주제이기 때문에 저는 밀리미터까지 정확히 설명 드렸습니다. 한국 전문가들도 아마 처음 듣는 제원들이 많을 겁니다.

여러분. 주성하TV를 열심히 응원해주시고, 힘을 실어주시면 앞으로도 공중파 방송들도 풀지 못하는 비밀들과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여러분들을 계속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