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사라진 박수길 부총리의 비참한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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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2020.12.03 11:38

오늘은 한때 북한 부총리 겸 재정상을 맡았던 박수길이란 인물이 어떻게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는지를 최초로 밝히려고 합니다.

박수길은 한국 언론에도 종종 등장하는 인물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고, 북한 매체에선 해임이라고만 나왔습니다. 그리고 영영 사라졌는데, 그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이 유튜브를 통해 최초로 공개합니다.

여러분들은 박남기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화폐개혁의 책임을 지고 2010년 3월 어떻게 비참하게 죽었는지 들은 기억이 있을 겁니다. 워낙 한국 언론에서 떠들썩했던 사건이죠.

김정은이 집권해야 하는데, 돈이 국가 수중에 없으니 무리하게 화폐개혁을 했고, 주민들 수중에 있던 돈을 무효화시켰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니 시장이 중단되고, 기업 운영도 망가지고, 모든 식당들까지 문을 닫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시장의 규칙을 무시한 대가는 너무나 참혹했고, 이것이 민심 이반으로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자 북한은 박남기 노동당 재정부장을 희생양으로 몰아 숱한 간부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죽였습니다. 그때 부하인 김태영 당 계획재정부 부부장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방식으로 죽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건 다 알려졌는데, 당시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은 박남기인데, 내각 재정상은 아무런 일도 없었을까요. 당시 내각 재정상은 박수길이란 사람이었습니다. 박수길은 부총리까지 겸직하고 있었습니다. 노동당 재정부장도 죽이면 내각 재정상도 당연히 죽이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박수길은 북한 언론에 해임이란 소식만 전해졌을 뿐 그 이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주성하TV가 내막을 잘 아는 북한 고위 간부를 통해 취재한 결과 박수길은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그런데 왜 공개 처형은 되지 않았을까요. 박수길은 1948년생인데 일개 군 행정경제위원장에서 함경북도 인민위원장에 올랐고, 2009년 9월 부총리 겸 재정상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입니다.

그런데 2009년말에 북한이 화폐개혁을 할 때 박수길은 폐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원래는 함께 희생양으로 삼아 공개적으로 죽여야 하는데, 아파서 병원 침대에 있는 사람이 화폐 개혁하는데 무슨 일절 관여라고 했겠습니까.

아무리 낯짝 두꺼운 북한이라도 폐암 투병을 하고 있는 박수길이 화폐 개혁을 잘못 진행한 원흉이라고 하긴 애매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2010년에 민심이 폭발하고, 당 재정경제부장도 죽이고 했는데 내각 부총리 겸 재정상을 가만 봐두기도 그렇습니다. 결국 박수길에게 내려진 형벌은 정치범수용소 수감이었습니다.

폐암 환자를 수용소에 끌고 갔으니 결과가 뻔하지 않겠습니까. 박수길은 가자마자 죽었습니다. 어차피 죽을 확률이 높은데 병상에서 죽으나 수용소에서 죽으나 결과가 뻔하지 않겠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북한은 그게 아닙니다.

내가 정치적으로 잘못되면 나만 죽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모두 풍비박살이 납니다. 여자에 대해선 그나마 관용을 베풀기도 하는데, 남자 혈육은 가차 없죠. 박수길의 경우도 처와 강제로 이혼시켜 그는 살려두었습니다.

하지만 노동당 간부였던 맏아들과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간부였던 둘째 아들은 모두 아버지와 함께 수용소로 끌려갔습니다. 이쯤 되면 박수길의 부인이라고 살아도 산 운명이겠습니까. 어쩌면 박수길은 김정은의 포악한 정치가 빚어낸 또 하나의 희생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워낙 잔혹하게 죽은 사람들이 많아서 박수길은 이야기 축에도 들지 못하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주성하TV는 갑자기 사라진 북한의 부총리가 어떻게 죽었는지 역사에 그 기록을 남기고 만천하에 김 씨 독재정권의 악행을 알리기 위해 오늘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오늘은 갑자기 사라진 북한 부총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주성하TV를 통해 최초로 진실을 공개했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멍충이 12/08 13:13 수정 삭제
저런 부당한 일은 시간이 걸리지만 반드시 자신에게도 온다는걸 모르냐 나만 아니면되 라고 생각 한다면 오산이다 부당한일은 모두가 나서야 해결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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