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출생 의혹들, 그는 김옥의 아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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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2020.12.17 09:55

오늘은 김정은의 모친이 누구인지 그 수수께끼에 대해 한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물론 지금 김정은은 2004년 사망한 고용희의 둘째 아들이라고 알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형제는 형 김정철, 여동생 김여정이 있는 것도 다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란 사회는 너무나 베일에 가려져 있다보니 우리가 알 수 없는 수많은 비밀들이 숨어있는 겁니다. 특히 한국 드라마의 단골 소재가 되고 있는 출생의 비밀은 비밀 중의 비밀이 되는 것입니다. 솔직히 후계자로 어릴 적 스위스에 숨겨두었던 김정은이 툭 튀어나올지도 북한이 후계자 발표를 하기 얼마 전까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자, 그러면 김정은이 고용희의 아들이라는 당연해 보이는 이 사실을 왜 저는 건드리려 할까요.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그걸 한번 검증해보려는 의도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2010년 6월에 중앙선데이 안성규 기자가 마카오로 가서 김정남을 두 달 동안 추적한 끝에 만난 일이 있습니다. 그때 중앙선데이 1면 기사로 나갔는데, 중앙선데이는 가십을 취급하는 지라시는 아니고, 안성규 기자는 당시 중앙일보 부장으로 엄격한 훈련을 받은 경력이 오랜 메이저 언론사 기자입니다.

그가 두 달을 마카오를 헤집고 다니며 김정남의 지인들을 많이 만났는데, 김정남의 마카오 지인들로부터 “정은은 김옥의 아들로 1984년생”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김정남이가 “정은을 고용희가 데려다 키웠는데 이를 아는 사람은 장성택 김경희 등 몇 명뿐”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당시만 해도 정은의 생일이 1982년으로 알려졌을 때였는데 김정남은 김정은의 정확한 나이를 알고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김정남을 식당에서 만났을 때 “아우님이 김옥 여사의 아드님이라는 말씀을 하고 다니신다는 얘기를 마카오에서 들었습니다”라고 단도입적으로 물었는데, 김정남이 그 전까진 여유있게 답변하다가 갑자기 딱딱해지며 “뭔 얘기인지 전혀 모르겠는데요”라고 했답니다.

물론 그럴 수밖에 없겠죠. 출생의 비밀을 밝히는 순간 그는 김정일과 김정은의 버림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김정남의 마카오 저택은 저도 가봤습니다. 그의 마카오 지인들이 누군지도 몇 명 아는데, 김정남은 비교적 솔직하게 지인들과 말하던 관계입니다.

그럼 김옥의 아들이란 말은 어디까지 정확할까요. 그걸 증명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는 물론 없습니다. 한국에는 김옥이 1964년생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나이도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김옥이 아들이 아니더라도 고용희가 김정철을 낳고 김정일이 밖에서 만든 또 다른 아이를 얼마든지 키울 수는 있는 것이죠.

김정은이 고용희의 아들이 아닐 경우 크게 다섯 가지 정도의 궁금함이 해소됩니다.

첫째로 왜 김정남을 굳이 전 세계 면전에서 온갖 위험을 다 감수하고 죽였어야 했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출생의 비밀은 메가톤급 폭탄이고, 다른 사람도 아닌 김정남의 입에서 황당한 족보 이야기가 나오면 북한에 소문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이고 정은은 얼굴 들고 다니기 어려울 것입니다.

둘째 김정일도 김정은도 왜 지금까지 고용희 우상화를 꺼렸는지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비밀을 아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데 가짜 생모를 만들긴 멋쩍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비밀을 아는 사람들을 다 없애긴 했는데, 저번에 우상화 교재를 보니 아직도 고용희 이름을 박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일각에선 김정은이 어머니 이름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가 모친이 재일교포 출신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북한에서 살아본 저는 솔직히 그 분석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재일교포 출신이 간부 임용 등에서 불이익을 받긴 하지만 무조건 숨겨야 할 치명적인 약점까지는 아니고, 일본 출생이란 점은 북한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주에 속한다고 봅니다.

재일교포가 그렇게 천대를 받는다면 고용희가 누구나 선망하는 만수대예술단 메인 무용수가 될 수 있었겠습니까. 노동당 선전부가 2000년대 초반과 2012년 초반 두 차례나 고용희를 우상화하려 했던 것도 그들 딴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우상화는 그때마다 중단됐고, 올해 가을부터 시작해 제가 단독으로 전해드린 김정은 우상화도 어머니 이름을 밝히지 못합니다.  왜일까. 저는 그것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고용희가 친모가 아니라면 거부감이 들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의문을 가져볼 뿐입니다.

셋째로, 이것도 중요한데, 김정철과 김정은이 성격과 체형이 왜 그리 다른지도 이해될 것 같기도 합니다. 김정철은 감수성도 예민하고 잔인할 것 같지 않을뿐더러 아무리 먹어도 살찔 체질 같진 않은데, 김정은의 체형은 완전 비만형입니다. 김여정도 바싹 말랐는데, 형제 중에 한 명만 초고도 비만인 것이죠. 생김새도 셋이 다 달라보입니다. 저만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요.

넷째, 김정일은 한 여자를 오래 옆에 두는 성격이 아닌데도 김옥 만이 그가 사망할 때까지 30년 넘게 그의 곁에 있었습니다. 고용희조차 30년을 같이 살지 못했는데 말입니다. 이런 신뢰가 둘 사이에 자식 정도는 있어야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다섯째, 김정은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던 사람은 다 죽었다는 겁니다. 장성택과 김정남은 죽었고 김경희는 숨어서 7년 살다가 올해 초에 피뜩 나타나고 또 숨었고 그렇습니다.

크게 다섯 가지만 말했는데, 지금까지 제가 제기한 다섯 가지 의혹이 김정은이 고용희의 아들이란 것을 뒤집을 증거는 아닙니다.

저는 음모론을 숭상하진 않고, 과학적 증거 앞에서도 벽을 문이라 주장하지도 않지만, 북한처럼 검증이 불가능하고 뭐든 숨기려 드는 사회, 특히 김 씨 일가에 대해선 늘 의문 부호를 갖고 바라봅니다.

오늘 이야기했던 것도 제가 평소 갖고 있던 궁금증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김정남이 생전에 김정은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면, 그걸 증언해줄 생존자가 있습니다. 김정남은 죽었지만, 그의 아들 김한솔은 살아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한솔은 아버지에게서 삼촌 김정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김한솔이 말하면 사람들은 믿게 되겠죠. 대신 이런 말을 한다고 가정하면 김한솔의 목숨은 더욱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과 함께 제가 갖고 있는 의문을 공유하는 동영상이라고 생각하시고 보시면 됩니다. 김정은 체제가 무너지면 이 의문은 언젠가는 밝혀지리라 믿습니다. 지금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탈북민 12/24 08:27 수정 삭제
주기자님 요새 글들과 유투브를 보면 조회수만 올리기 위해 현실과 동떨어진 가짜뉴스도 기자의 신분으로 진짜인것처럼 전달하는 분위기네요.

이 블로그와 유투브를 북한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남한 팔로워들을 위해 운용하기때문일줄 알지만서도 주기자님을 몰래 몰래 구독하고 동경하던 해외북한외교관들과 장사군 노동자 보위원 공작원들이 이런 허위사실과 과장된 가짜뉴스를 보면 오히려 더 거부감을 가지게 되고 주기자님에게 실망하게 되며 있는 말 없는 말 부풀리며 조회수를 올려 돈벌이에만 급급해하는 남조선유투버들과 다를게 뭐가 됩니까.

그럴수록 더 좋아할 놈은 김정은이지요. 기자로서 펜으로 정의와 진실을 수호하여 북한의 거짓선동선전을 이겨 북한민주화를 이끌 능력이 있으신 분이 세살난 어린이도 믿지 않을 김정은 김옥 모자관계를 진짜인것처럼 글을 쓰니 많이 실망이네요. 요새 유투브도 보면 출처도 불명확하고 증거도 없는 자료도 거침없이 보도하던데 내 주변의 탈북민들도 다 같이 실망했습니다. 이런 찌라시는 북한 촌구석에서 농사짓다 탈북하여 왔는데 노동당 엘리트급으로 둔갑하여 이만갑과 개인유툽에서 돈버는 사람들이나 하게 하세요.

태공사도 주기자님 이전 서평이야기를 많이 봤다고 했는데 해외에서 태공사처럼 탈북을 고심하는 북한외교관들이 결심하는데 힘을 주는 정치분석글들을 더 많이 써주시면 좋겠네요.

태공사나 조대사가 요새도 주기자님 구독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들이 여기 들어와 댓글을 달 날이 올가요?

그나저나 올해도 지긋지긋한 북한노예독재정권이 살아남아 또 한해가 지나네요. 불쌍한 우리 북한인민들도 노예제도에서 해방하여 우리처럼 자유를 누릴 날이 내년에 꼭 성사되기를 기도합니다. 새해에도 북한주민들의 희망의 등대가 될만한 좋은 글들을 많이 써주기를 바라며 주기자님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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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틀날 12/26 17:52 수정 삭제
닉네임 탈북민님이 올린 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털끝만한 개인적인 감정없이,
객관적이고,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알것입니다.
유트브를 하는 대부분 탈북민들은
세상에 사기를 치고 있습니다.
실화도 아니고,SF소설,판타지소설도
아닌 그 어느 장르에도 속하지 않는 소설들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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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01/03 15:00 수정 삭제
김정은은 김옥의 아들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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