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갈매기알 찾아 땅굴에서 3일을 보낸 황당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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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2021.01.21 10:01

오늘은 열심히 갈매기알을 찾아낸 김정일에 대한 이야기 들려드리겠습니다. 김정일과 갈매기알이 잘 연관돼 상상이 안 되시겠지만, 끝까지 들어보시면 북한 김 씨 독재 일가가 어떤 정신상태로 살고 있는지 어이가 없는 웃음이 나오실 겁니다.

제가 예전 유튜브들을 통해 평양에 김 씨 일가 전용 땅굴들이 많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한영의 회고록을 보면 1970년대에 벌써 김정일이 땅굴로 집과 집무실을 연결해놓고 그곳으로 출퇴근했다고 나옵니다.

북한 공병국 소좌의 증언은 1980년대에 벌써 보통강구역 연예인 아파트와 김정일 집무실이 연결돼 이곳을 통해 여배우들의 집을 드나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1990년대쯤이면 땅굴이 얼마나 더 발달했겠습니까.

그러나 그 땅굴이 그냥 우리가 상상하는 고속도로 터널처럼 시멘트로 마감한 그런 거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평양 지하철역에 들어가면 벽에 화려한 벽화들로 장식돼 있습니다. 김정일의 땅굴도 바로 그렇게 호화롭게 장식돼 있습니다.

김정일의 땅굴 장식을 담당한 곳은 바로 북한 최고의 예술집단이 모여 있다는 만수대창작사입니다. 그 만수대창작사에서 1990년대 벌어진 사건입니다. 이때 북한 공병국이 김정일을 위해 또 최소 수 ㎞의 전용 땅굴을 팠고, 만수대창작사가 이후 땅굴에 들어가 마감장식을 했습니다.

이때엔 타일을 박지 않고 그 긴 노선에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장군님이 지나가는 동안 휴식을 취하게 한다면서 수백 미터는 산수화를 그리고, 또 수백 미터는 바다를 그리고, 또 수백 미터는 러시아 봇나무, 즉 자작나무 숲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면 며칠 동안 자작나무 숲만 지겹게 보며 가는 것에 창안해 자작나무를 쭉 그려 넣은 것이죠.

이렇게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야 ‘장군님께 드리는 충성의 선물’이라고 땅굴을 개통합니다.
그렇게 개통한 날에 김정일이 기분 좋게 차를 타고 그 터널을 지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참 가다가 바다가 그려진 구간을 거의 지나갈 때쯤 차를 세우더니 차에서 내려 그림을 열심히 살펴보더라는 겁니다. 한참을 이리저리 보더니 차에 타서 다시 왔던 구간을 돌아가라 하고 처음부터 또 차에서 올려다보며 지나가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 이상한데, 있어야 하는데, 안 보이네” 이러며 중얼거리는거죠. 옆에 사람들 모두가 긴장했죠. 한참을 그리 헤매더니 김정일이 “야, 오늘은 못 찾겠다. 내일 다시 찾아보자” 이러고 갔습니다. 부관들이 그게 뭔지 알아야 하니 “왜 그러십니까. 장군님”라고 물어봤는데, 김정일이 “바다에 갈매기들은 날아다니는데 갈매기알이 없잖아” 이러더랍니다.

그날 즉시 해당 벽화를 그린 만수대창작사 실장인 공훈예술가의 집에 김정일 부관 두 명이 찾아왔습니다. 말이 부관이지 이들 앞에선 노동당 부장도 꼼짝 못하죠.

이들이 실장을 만나 아까 김정일의 행동을 이야기해주면서 “장군님이 갈매기알을 찾다가 끝내 못 찾았다. 그려 넣긴 했냐”고 물었죠. 미술가가 생각해보니 알은 그린 기억이 없습니다. “정말 죄송하게 알은 그리지 못했습니다”고 하니 부관들이 그럼 당장 가서 알을 그려넣자고 요구합니다.

이때 미술가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느끼게 되는 거죠. 이거 어떻게 처신하는가에 따라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결국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관동지. 저는 못 그리겠습니다. 이제 몰래 그렸다가 나중에 알려지면 장군님을 기만한 인간이 돼서 저도 용서 받지 못할 것이고, 가족도 다 죽게 되는데, 차라리 지금 저를 처벌하십시오. 어떤 처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부관들이 “아니다, 진짜 아니다. 이건 절대 처벌이 없다고 약속하니 무조건 그려야 한다”고 사정하더랍니다. 그래서 예술가는 부관들을 따라 땅굴에 가서 김정일이 어딜 놓쳤을까, 어디에 그려야 티가 나지 않게 슬쩍 갈매기알을 집어넣을 수 있을까 온 밤 살펴보며 고민하다가 결국 몰래 그려놓고 왔습니다.

김정일이 그 갈매기알을 3일 뒤에 찾았다고 합니다. 찾고 나서 “그래, 없을 수가 없지. 갈매기가 있으면 알이 있어야지” 이러면서 혼자서 너무 좋아하더라는 겁니다. 그 일이 있고 만수대창작사에 선물트럭이 내려왔답니다. 장군님께 기쁨과 만족을 드렸다고 말입니다.

여러분 이게 무슨 괴이한 집단입니까. 인민들은 굶어 죽어가고 있는 그 시점에서 지도자란 인간은 그렇게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살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김정은도 똑같습니다. 최근에 제가 김정은이 얼마나 황당하게 놀고 있는지 여러 편의 유튜브를 제작해 말씀드렸는데, 김정은도 자기만의 세계에서 즐기고 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나라는 어떻게 되는지 이딴 것에 관심이 없고, 그냥 북한 인민 2000만 명을 나를 위해 존재하는 종으로만 간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루빨리 북한이 붕괴돼 평양지하철보다 화려함이 결코 못하지 않은 김정일의 땅굴 세계가 전 세계의 관광 상품으로 개방이 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합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