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누비는 김정은 비밀 외화벌이 부대 최초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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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2021.03.24 15:19

오늘은 김정은이 비밀리에 운용하는 외화벌이 특공대의 실체에 대해 최초로 공개하려 합니다. 특공대라는 이름은 제가 비유하기 위해 자의적으로 붙인 겁니다.

오늘 방송 내용은 아직 어느 언론에서도, 또 미국이나 한국 정부에서도 밝힌 적이 없는 것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얼마 전에 해외에 나온 북한의 돈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는 이야기를 유튜브를 통해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에 나온 돈 많은 사람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지금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로 해외에 파견된 북한 인력들은 대다수 귀국해 들어갔습니다.

김정은이 취임한 직후인 2012년경에 해외에 파견된 북한 인력들의 숫자가 정점을 찍었는데 그때 약 20만 명이 해외에 나와 있었던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한 1만 명 정도가 남아있을까 말까 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일반 단순노동을 하는 해외 근로자들은 대다수 귀국했기 때문입니다. 단순노동이라고 하면 러시아 등에 파견됐던 벌목공들, 중국이나 동유럽 등에 나와 임가공 업체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중국 식당 종업원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잘 버는 업종은 아직 남아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도 일반 노동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벌목공들은 대개 들어갔지만, 북한이 이후 편법으로 유학생 비자를 통해 수천 명 규모의 근로자들을 또 내보냈습니다. 이들이 벌목이나 해서 돈을 벌수는 없을 건데 중앙 아시아쪽으로 많이 갔습니다.

그리고 중국에 파견돼 나온 IT 관련 인력들도 거의 남아있습니다. 비트코인이나 해외 은행을 터는 해커들도 일부 있겠지만, 대개 중국 업체들에서 오더를 받아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를 해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 외에 일체의 모든 특권을 받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년에 5만 내지 10만 달러의 계획 과제를 받고 나와 뭐 하든 상관하지 않는 그런 특별 외화벌이부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들은 해외에 나와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개별적으로 움직이고, 조직생활도 하지 않고 보위부 감시나 통제도 없습니다. 국가별 이동도 필요하다면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돈만 벌 수 있다면 뭐든지 하라는 특권을 부여받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보면 북한에서 돈 버는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은 공식적인 무역보다는 불법적인 거래에 손을 많이 대고 있습니다.

마약도 팔 수 있고, 상아와 같이 불법 거래로 찍힌 밀수품을 중국에 갖고 와 팔 수 있는 겁니다. 해킹 능력을 보여준 사람도 가능합니다.

올해 초에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도 북한에 추방됐는데, 그는 카타르 리그의 알두하일 팀에서 5년에 59억 원을 받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1년에 100만 달러 받는 셈이었는데, 한광성 선수를 보위부가 딱 감시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돈을 많이 버니 감시 겸 코치 겸 따라 나온 사람은 있을 겁니다. 그건 한광성을 핑계로 또 한명이 해외구경 하느라 나온 것인데, 이런 자리에 나오려면 부모 권세가 장난이 아닐 겁니다. 

100만 달러 정도 벌 정도면 북한으로서는 해외에 파견해도 수지가 맞을 겁니다. 물론 선수 본인은 생활비가 기껏 2000달러 좌우 쓸 정도밖에 안되고요. 한광성 외에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던 박광룡과 이탈리아 2부 리그에서 활동하던 최성혁 역시 소속팀에서 방출돼 들어갔는데, 이들도 10만 달러 이상은 벌었을 겁니다.

그런데 이들은 얼굴이 노출된 외화벌이 전사라 대북제재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지 실제로 다른 분야에 종사하면서 조직생활과 감시, 통제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광성 같은 선수는 연봉이 다 공개됐지만, 다른 사람들은 국가계획만 하면 나머지는 자기 주머니에 넣어도 되고, 계획만 달성하면 소환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요.

제가 파악하기로는 300~400명 정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년에 5만~10만 달러가 계획인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최소한 300명에 5만 달러로 계산하면 1년에 1500만 달러를 북에 상납하는 것이고, 최대치를 잡아 400명에 10만 달러라면 4000만 달러를 상납하는 겁니다. 아마 실제 금액은 그 중간 어디쯤인 20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 사이가 되겠죠.

이걸 크지 않다고 보실지 몰라도 지난해 북한이 무역의 절대다수를 의존하고 있는 중국에 수출한 액수가 3616만 달러에 그칩니다. 수출액이 이 정도면 수출을 통해 실제로 남긴 순익은 그보다 훨씬 적겠죠. 중국 외에 다른 국가들과의 수출 총액 합계도 806만 달러에 그칩니다.

이건 뭘 말해줍니까. 김정은이 운영하는 외화벌이 특공대가 북한 전체의 공식무역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어 비밀리에 보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둥 영사관에 쌓아두었다가 주기적으로 마대 안에 담아 영사관 버스에 싣고 북에 들어가는 현금들 중에도 이런 돈이 적지 않게 포함돼 있을 겁니다.

이런 행동들은 결과적으로 대북제재를 피해 살기 위한 김정은의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을 폐기하고 국제사회에 복귀해 정상국가로 살며 경제를 키우는 것만이 북한의 살길이지, 몰래 불법 거래를 하고 외화벌이 특공대를 운영해봐야 얼마나 벌겠습니까.

살길은 정해졌는데, 그길로 가지 않겠다고 몸부림치는 김정은 정권이 언제까지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마냥 버틸지 두고 볼 일입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