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좋다고 알려진 평양에서 1만불 소매치기 당한 미국 교포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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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2021.05.21 18:33


흔히 북한을 처음 가본 외국인들이나 해외교포들은 북한의 치안이 매우 좋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그게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들이 본 것은 주로 평양이고, 안내원이 대체로 따라다니니 범죄를 당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제일 중요하게는 외국인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면 장군님의 대외적 권위를 손상시키고 나라 망신을 시켰다고 죽여 버립니다. 가족은 당연히 추방되고요. 그러니 외국인 상대 범죄는 북한 사람에겐 목숨을 내거는 일이고, 이왕 훔치거나 강도짓을 하려고 해도 북한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겁니다.

이런 사정을 모르고 북한의 치안이 좋다고 떠드는 인간들이 있는데, 속지를 마십시오. 특히 지방 같은 곳에 가면 아비규환입니다. 이렇게 범죄율이 높은 나라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평양에서 해외 동포를 상대로 돈 가방을 훔친 간 큰 도둑도 있는가 봅니다. 제가 입수한 범죄기록 자료에 그런 사례가 있어 소개합니다. 이 자료가 원본을 급하게 타자한 것이라 오자들이 좀 있는데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성하TV는 구독, 좋아요도 좋지만 끝까지 들어주시면 더욱 힘이 납니다.

자, 이 사건 파일 이제 열겠습니다. 보시면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2005년 10월 20일 12시 50분경입니다. 10월 20일 12시 40분경 모 호텔 1층 냉면 식사실에서 당창건 60주년 경축행사에 참가하려고 우리나라에 온 60세 해외동포 여성 홍정희가 1만3500달러가 들어있는 돈가방 2개와 사진기 1대를 도난당했습니다.

사건 발생 경위를 보면 홍정희라는 여성이 손자와 식사를 하려고 냉면 식당에 들어가 1열 세 번째 식탁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주문하고, 음식값을 지불하려고 하니 의자등받이에 있던 가방이 보이지 않았다는 거죠. 가방은 1열 두 번째 식탁에서 발견을 했는데, 1만3500달러가 든 지갑 2개와 펜탁스 브랜드의 합영중고품 사진기 1대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수사를 했습니다. 다음을 보시면 1열 2번째 탁에 앉아있었던 땡땡땡 도 무역관리국에서 일하는 5명의 일군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담화해보고 접대원 강옥경이를 만나서 요해를 해 본 결과 5명은 모두 식탁 밑에 가방이 있는 것을 보았고, 장옥경은 그 당시 1열 2탁에서는 이 5명의 손님 외에 다른 손님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여기는 개별적으로 만나 담화라고 했지만, 북한의 수사기관이 뻔하지 않겠습니까. 도 무역관리국 사람들은 “이거 범인 잡지 못하면 꼼짝 못하고 우리가 죽겠구나” 싶어서 눈앞이 캄캄해 졌을 겁니다.

그런데 수사하다 보니 한 가지 모순점이 발견됩니다. 그래서 접대원 장옥경을 시켜 당시 행동을 재현하고 분석하니 사건 발생이 강옥경이가 음식을 가지러 간 사이인 12시 25분부터 12시 30분 사이에 감행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사건 이야기 줄줄 해봐야 뻔한 것이니 다음 페이지 넘어가면 범죄자는 20대의 청년으로서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보아 평양시 안의 여러 식당, 상점망들을 돌아다니면서 상습적으로 절도행위를 감행한 자들 속에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결국 20대 젊은 청년 두 명을 잡아냈고, 밝혀보니 이들은 상습적으로 식당, 상점들에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온화한 분위기에 휩싸여 식사를 하는 동안 돈 가방이나 귀중품을 절도하는 상습범이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결론을 보십시오. 나라의 대외적 분위기를 손상시켰다는 말이 꼭 나옵니다. 이 절도범들은 외국인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인데, 할머니 하나가 북한의 안내원과 손자랑 밥을 먹으니 국내 부자로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피해를 당한 사람은 2005년 북한 노동당 60주년 행사에 참가한 60세 해외동포 여성 홍정희라고 합니다. 국적이 어딜까요. 제 생각엔 1만3500달러나 지갑에 들고 다니는 것으로 보아 미국에 사는 교포가 아닌가 싶습니다.

뭣하려 북한 당 창건 행사까지 가서 10일 넘게 있었을까요. 아주 친북인사이거나, 또는 친척들이 북에 있으니 이 기회를 타서 간 것이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겁니다. 16년 전 일이니 지금 76세가 됐겠네요. 미국에서 이 유튜브를 보고 계신 분 중에 북한에 다니는 홍정희 할머니를 알고 있는 분이 있으시면 댓글로 적어 주십시오. 하긴 찾아봐야 의미가 있겠나 싶기는 합니다.

이번 사건은 외국인과 해외동포를 상대로 한 범죄는 없는 평양이라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어느 곳에 있던지 지갑 정도는 단단히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보여줍니다. 오늘 영상 여기서 마칩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혜연 06/15 17:09 수정 삭제
아마도 평양시는 전세계 대도시들 가운데 범죄율이 가장 낮은도시인거 공감이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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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06/15 17:11 수정 삭제
굳이 외국인들이 안내원의 보호하에 다니는것이 아니더라도 평양에 거주하는 외교관들이나 기타 외국인들도 범죄율이 낮아서 좋다고 할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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