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하고 돈을 쏟아 부은 천조국, 김정은이 마주친 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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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2021.05.24 15:56


얼마 전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이 북한이 탄도미사일 역량을 강화하고 있지만 미국의 차세대요격기로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차세대요격기, 영어로는 Next Generation Intercepto, 약자로는 NGI라고 부르는 이 개념은 제가 처음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어떤 것인지 앞으로 차세대 요격기가 도입되면 북한에겐 어떻게 억제력이 될지를 찾아봤습니다.

한국어로는 자료가 많지 않아 영어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봤습니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이해한 것이 정확하지 못한 점도 있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주성하TV는 구독, 좋아요도 좋지만 끝까지 봐주시면 더욱 힘을 얻습니다.

차세대요격기는 올해 3월에 미국이 노스롭 그루먼-록히드 마틴-레이시온 컨소시엄에 맡겼습니다. 올해에만 16억 달러를 개발 예산으로 쓴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아직 실물이 나오진 않았는데 개념도는 있습니다.

이것이 록히드 마틴사 홈페이지에 올라 있는 개념도인데, 저는 요격기라고 해서 비행기를 공중에 띄워놓고 있다가 요격하는 개념으로 알았는데 그림을 보면 미사일입니다. 그럼 기존에도 요격 미사일이 있는데 이건 뭐가 다를까요.

탄도미사일이 발사되면 비행단계는 크게 상승단계, 중간단계, 종말단계로 나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요격 미사일을 보면 다 종말단계에서 요격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한국에 설치된 사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에서 미국을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면 20여분이면 날아갑니다. 발사 직후 상승할 때는 속도도 늦고 뒤로 화염도 내쏘기 때문에 탐지도 쉽고 해서 이때 요격하면 제일 좋겠지만, 발견해서 컴퓨터로 계산하다보면 종말단계에서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종말단계에선 음속의 24배까지 속도가 나기 때문에 요격이 매우 어렵습니다. 차세대요격기는 성층권 비행단계에서 잡겠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요격 미사일이 올라가는 속도까지 계산하면 발사 직후부터 빠르게 계산해야 하겠죠.

또 차세대요격기는 더미라고 불리는 가짜 탄두를 구별해낼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다탄두 미사일을 개발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다탄두가 되면 종말단계에서 격추해야 하는 탄두 숫자가 크게 늘겠죠. 탄두가 분리되기 전에 잡으면 한 발로 다 끝냅니다. 미국이 이런 점을 노린 것 같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2028년까지 20기의 차세대요격기를 알래스카 등에 배치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는데, 알래스카는 미국으로 가는 중간 단계이기 때문에 아마 비행단계에서 격추가 가능할 겁니다.

이것이 새로 만든다는 차세대요격기의 개념이고, 미국은 여기에 더해 ‘발사의 왼편’이란 이름이 붙은 북한 미사일 방어 작전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발사의 왼편은 영어로 Left of Launch라고 하는데, 이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단계에서부터 무력화하는 개념입니다. 정확한 개념은 알기 어렵지만, 여기에는 해킹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앞으로 미사일을 쏘려면 발사대에 갖다 놨을 때부터 미국의 방해를 받게 되고, 발사하면 성층권 비행단계에서 요격이 가능하고 실패하면 사드나 패트리어트와 같은 최종 단계 방어 미사일이 마지막으로 막습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3번의 공격을 피해야 미국을 타격할 수 있으니 앞으로 명중하기 매우 어려워질 겁니다.

이렇게 되면 김정은에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게 매우 신중한 일이 될 것입니다. 저는 김정은이 미치지 않고선 미국을 향해 ICBM을 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정말 미쳐버려서 몇 발 쐈다 하면 북한은 지도에서 사라지게 되죠. 자살을 각오하고 쐈는데 미국에 도착하지 못하고 다 요격됐다 이러면, 김정은이 억울해 미치겠죠. 막 억울해 하다가 미국의 보복으로 시체도 못 남기고 재가루가 되겠죠.

김정은이 미국을 향해 ICBM을 쏜다고 하면 아마 갖고 있는 재고를 한꺼번에 다 쏴야 할 겁니다. 왜냐면 1차 타격 이후 미국의 보복이 들어오니 남겨둔 미사일을 쏠 기회조차 없을 거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재고를 다 털려고 꺼내놓으면 미국에 바로 들킬 가능성이 또 있죠. 북한은 사일로 대신 주로 차량 탑재용을 쓰는 것 같은데 ICBM 수십 개가 한꺼번에 나와 정렬하면 미국이 그걸 모르겠습니까. 만반의 대비를 갖출 겁니다.

무력시위를 하려고 이런 짓을 해도 매우 위험한 짓이 될 겁니다. 미국이 자기들을 공격을 한다고 오인해서 바로 역으로 공격하면 쏘기도 전에 미사일 재고를 다 잃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의 F-35스텔스기가 일본에 와 있는데, 북한으로 날아가는데 얼마 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ICBM 다 꺼냈다가 미국에게 얻어맞아 날려도 그때쯤에 김정은은 보복할 힘도 없게 되겠죠.
한편으로 미국은 이제 차세대 요격기까지 갖추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보다 강경해질 겁니다. 얻어맞을 확률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싸울 때도 힘이 센 쪽이 “때려봐, 때려봐. 죽을래” 하지 않습니까. 안 맞는다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죠.

김정은이 이젠 협박을 해도 잘 먹히지도 않고 까불기도 쉽지 않습니다. 어차피 요즘은 미사일 발사를 해도 한국 사람들도 콧방귀를 끼고 끔쩍도 하지 않고, 미국을 협박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약발이 안 먹히는 상황이니 김정은이 재빨리 주제 파악을 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